'함틋' 김우빈, 배수지에 상처 받았다 "가라..꺼지라고"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7.21 23: 04

김우빈이 배수지를 외면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행방불명된 신준영(김우빈 분)을 찾아낸 노을(배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준영을 찾아낸 노을은 "내가 미쳤지 이딴 놈 걱정돼서 무슨 미친짓 했느냐"고 소리를 질렀고, 신준영은 그런 노을에게 "가라. 가라고. 꺼지라고 내 눈앞에서"라고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노을은 만취한 상태로 최지태(임주환 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을 거절하는 최지태에게 "왜 나한테 잘 해줬느냐. 돈도 없으면서 밥은 왜 사주고 옷은 왜사줬느냐. 나한테 웃어주고 밥 먹었냐고 걱정해주고 아프면 병원에도 데려다 주고 왜 그랬느냐"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급기야 "아저씨 한 번만 다시 생각해주면 안 돼요? 나 진짜 잘보면 괜찮은 애다. 내가 진짜 앞으로 잘할테니 좀 받아달라. 아저씨, 우리 사귀여요, 네?"라고 애걸하기도. 
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신준영은 질투심에 불탔고 노을의 휴대폰을 빼앗아 바다에 던졌다. 그는 "나는 안 보여? 너 때문에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왔는데, 네 눈엔 나는 안 보이느냐"고 말하며 속상해했다. 
노을을 어렵게 외면한 최지태는 술에 취해 쓰러진 아버지 최현준(유오성 분)을 바라보며 "아버지 떄문이에요. 아버지가 한 짓 때문에 제가. 을이한테 못 가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삭였다. 
이튿날 노을은 바닷가 근처 민박집에서 깨어났다. 신준영은 없었다. 휴대폰을 찾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신준영은 밤새 먹은 술을 토해내고 쓰러진 노을을 보살폈고, 옷을 갈아입혀 재웠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토사물로 더러워진 노을의 옷을 직접 빠는 다정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프러포즈 사건 이후, 노을은 하룻밤 만에 '국민 꽃뱀'이 됐다. 언론은 신준영과 노을의 이야기로 지면을 채웠고, 신준영의 팬들은 분개했다. 어쩔 수 없이 노을은 변장을 하고 다녔고, 신준영의 집 앞에서 최지태를 만났다. 
최지태는 "그렇게 손 놓고 갔으면 창피해서라도 다시 나타나지 말아야지"라는 노을에게 "그랬어야 했는데, 그러려고 했는데 네 앞에 와서 이렇게 앉아있다. 나도 너만큼 내가 황당하다"고 했다. 노을은 깜빡 잊고 있었던 간밤의 고백을 떠올렸고, 부끄러움에 괴로워했다. 
잊었던 기억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떠올랐다. 노을은 잠을 자다 눈을 마주친 신준영이 "나 어떡하냐 노을. 나한테 등 돌리고 누운 저 또라이가 나한테 눈길 한 번 안 주고 저 버리고 간 후진 놈한테 매달릴 때 어떻게 해야해? 그래도 내가 명색이 신준영인데"라며 애달파 하는 말을 들었다. 
"그러지 말라고 달래볼까? 자꾸 그러면 때릴거라고 협박할까? 아무래도 정상 아닌게 분명하니까 내일 당장 병원에 끌고 갈까? 아니면 내 고백이 너무 늦었나보다. 포기하고 그놈한테 보내줄까?"라고 했던 신준영의 진심을 복기한 노을은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거제까지 내려갔다. 
거제에 내려간 노을은 사라진 신준영을 찾아다녔다. 그는 행여 자신이 술김에 한 행동으로 신준영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고민했고, 하룻밤을 보낸 민박집으로 다시 돌아와 그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민박집 벽에 걸린 사진을 보고 신준영이 근처 섬에 갔을거라 예상하고 첫 배를 타고 그를 찾아떠났고, 결국 신준영을 마주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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