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짝사랑의 아이콘이 됐던 배우 류준열은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를 통해 처음으로 사랑 연기라는 것을 해봤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서로 오고가는 연기는 짝사랑 연기와 어떻게 달랐을까.
"연애를 하는 달달한 연기에는 피드백이 온다는 것이 좋았어요. 짝사랑 연기와는 또 다른게 애정 장면도 있다는 차이가 있었죠(웃음). 그 자체만으로도 큰 차이가 있었고 아무래도 촬영할 때 더 재밌고 알콩달콩하고 달콤한 그런 느낌을 받아서 좋았어요."
덕분에 류준열은 이번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흠뻑 느꼈다고 한다. 로맨틱 코미디 매력에 흠뻑 빠져 연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언제든지 좋은 작품이 있다면 로맨틱 코미디를 또 해보고 싶다는 류준열이었다.
"로맨틱 코미디의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액션이면 액션, 호러면 호러 이렇게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로맨틱 플러스 코미디의 느낌이랄까. 어떨땐 로맨틱한 장면들이 있다가도 어떨땐 코미디의 장면이 있는, 그 두 장르가 섞이는 순간들이 재밌는 것 같아요. 그 매력에 흠뻑 빠져서 연기를 했던 것 같아요."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했으니, 이제 실제로 달달한 연애를 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지 않았을까. 팬들과 연애 중이라는 류준열은 팬들에게 받는 사랑, 그리고 팬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단다. 연애 생각은 덕분에 NO.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요? 안 들던데요. 하하. 지금 제가 느끼는 행복과 사랑으로도 즐겁거든요. 그렇게 순간순간을 즐기는 것 같아요."
알고보니 류준열의 팬 사랑은 대단했다. "류준열에게 팬이란?"이라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전부"라고 대답했을 정도였다. 가족에게만 받을 것 같았던 사랑을 팬들에게도 받는다는 사실에 감사할 줄 아는 류준열은 그런 팬들로부터 긍정적 에너지를 받는다고 했다. 때문에 최대한 팬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자 노력한다고. 쉬지 않고 '열일'하는 이유 역시도 팬들에 대한 보답 때문이라고 했다.
"팬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저의 다음다음을 원하시는 것 같아서 보답을 하는게 도리일 거라는 생각에 쉴틈없이 작품을 하고 있어요. 팬분들은 저의 전부죠. 저의 긍정적인 힘들 팬들의 몫인 것 같아요. 더 많은 에너지를 얻고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힘인 것 같아요. 뭔가 특별한 부분이 있어요. 살면서 가족들한테 받았던 사랑, 친구들한테 받았던 사랑 이외에 날 사랑해주는 팬이 있다는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죠. 속상한 일이 있다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힐링을 받고 기운을 얻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감사하면서도 이상한 감정들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같고요." / trio88@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