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1)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박세웅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박세웅의 7승 역투에 힘입어 롯데는 10-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박세웅은 올시즌 첫 무4사구 경기를 펼치며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2회까지 6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 뒤 3회부터 조금씩 누상에 주자들을 출루시켰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박세웅은 최고 147km까지 찍은 빠른공(57개)과 포크볼(29개) 조합이 위력을 떨치면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며 위력을 보였다. 슬라이더(14개)와 커브(11개)를 곁들이면서 KIA 타자들의 맥을 못추게 했다. 6회초 2사후 나지완에 허용한 솔로 홈런이 다소 아쉬웠다.
경기 후 박세웅은 "후반기 좋은 스타트를 끊어 기분이 좋다"며 운을 뗀 뒤 "경기 전 (강)민호 형과 올스타 기간 동안을 휴식을 취해 힘이 있을테니 스피드도 143~144로 꾸준히 가져가며 컨트롤 위주의 피칭을 하자고 했다. 직구에 힘이 있었던 덕분에 변화구도 잘 먹혔던 것 같다"며 이날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이어서 "유일한 실점이던 피홈런이 아쉽지만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볼넷을 주기보다는 안타를 맞자는 생각으로 던졌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팀이 5위권에 머물고 있는데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선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