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LG, 두 타자 연속 고의사구 작전 실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21 21: 58

LG 트윈스가 만든 두 번의 고의사구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LG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8회 결승점을 내주며 4-7 패배를 당했다. LG는 혈투 끝에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양팀은 초반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을 이어갔다. 4-4로 꾸준히 맞서 있던 상황에서 넥센이 8회 선두타자 고종욱의 안타와 2루 도루로 찬스를 잡았다. LG는 4번타자 윤석민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지용이 폭투를 범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LG는 다시 한 번 고의사구 작전을 펼쳤다. 대니 돈도 고의사구로 서서 걸어가게 한 것. 그러나 만루 작전의 핀트가 엇나갔다. 김지용이 김민성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김지용은 유재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박동원에게 초구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넥센은 3점차로 여유있게 점수를 쌓으며 승리를 맛봤다. 고의사구로 나간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LG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8회에 결승점을 내줬다. 전날에도 8회초 히메네스가 극적 투런포를 터뜨리자마자 8회말 무너지며 3-7로 패했다. 21일 경기는 특히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김지용이 압박감 속 무너져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