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무4사구+8K' 박세웅, 10승 향한 산뜻한 후반기 출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21 21: 49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32일 만의 7승을 거두면서 데뷔 첫 10승을 향한 발걸음에 자신이 있었다.
박세웅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7승(6패)째를 따냈다. 박세웅의 역투로 롯데는 10-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박세웅은 박세웅은 초반부터 완벽한 투구를 펼쳤고 타선의 화끈한 득점지원으로 일찌감치 승리 투수 기회를 얻었다.

박세웅은 첫 2이닝에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막았다. 3회 선두타자 백용환에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에는 2번 나지완부터 시작하는 KIA의 중심 타선을 맞이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주찬을 삼진, 이범호를 3루수 땅볼, 김주형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역시 실점을 막았다. 특히 이범호를 처리할 때 3루수 황재균이 선상의 강하게 흐르는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걷어내면서 박세웅을 도왔다.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6회 2사후 나지완에 솔로포, 김주찬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범호를 삼진으로 솎아내 6회를 마무리 지었다.
박세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후 서동욱에 안타를 내줬지만 백용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관중들로 박수갈채를 받을만한 완벽한 투구였다.
이날 박세웅은 최고 147km까지 찍은 빠른공(57개)과 포크볼(29개) 조합이 위력을 떨치면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며 위력을 보였다. 슬라이더(14개)와 커브(11개)를 곁들이면서 KIA 타자들의 맥을 못추게 했다. 
또한 제구 역시 완벽했는데, 이날 박세웅은 올시즌 처음으로 무4사구 경기를 펼치며 완벽함을 뽐냈다. 
이로써 박세웅은 시즌 7승을 따냈다. 아직 후반기는 많이 남았다. 산뜻한 후반기 출발을 보이며 데뷔 첫 10승을 향한 발걸음을 성큼성큼 옮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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