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올시즌 KIA를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0-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올시즌 KIA와의 4번의 시리즈 만에 거둔 첫 위닝시리즈다. 시즌 전적은 41승44패가 됐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46패(39승1무)가 됐다.
전날(20일) 극적인 역전승의 기운을 고스란히 이어왔다. 2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최준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상호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정훈의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문규현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 3-0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롯데가 타자 일순을 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볼넷과 김상호의 좌전 안타, 정훈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문규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손아섭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나경민이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기회를 다시 만들었고 맥스웰과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롯데는 4점을 추가해 7-0을 만들었다.
KIA는 6회가 되서야 반격했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지완이 박세웅의 144km 빠른공을 걷어 올려 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나지완의 3경기 연속 홈런.
그러나 롯데는 7회말 집중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준석의 볼넷과 김상호의 볼넷, 정훈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손아섭에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10-1을 만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⅔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7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상호가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손아섭이 5타수 1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