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4번 타자 다운 활약을 펼쳤다.
김태균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kt에 8-1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김태균은 1회 2사 3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고 푹투를 틈 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경언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팀이 3-1로 앞선 4회말 2사 1,3루에선 요한 피노의 3구 패스트볼(142km)을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한화가 승기를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김태균은 8-1이 된 6회말 무사 1루에서도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태균은 경기가 끝난 후 홈런을 두고 "송광민이 앞에서 잘 쳐줬고 편한 마음으로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으로 타석에 섰다. 상대의 실투가 홈런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균은 "현재 팀 분위기가 좋다. 시즌 초반 계속 지는 경기로 분위기가 다운됐지만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서 경기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더운 여름 체력 관리에 대해선 "더위에 약한 편인데 지명타자로 빠지면서 체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로사리오가 1루 수비를 잘 하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어서 항상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