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 SK텔레콤도 인정할 만 했다. ESC가 선전했지만 ROX는 정말 강했다. ROX 타이거즈가 5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렸다. '프레이' 김종인은 대망의 통산 1000킬을 달성하면서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ROX는 21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ESC와 2라운드 '피넛' 한왕호와 '프레이' 김종인이 1, 2세트를 책임지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ROX는 5연승을 내달리면서 시즌 12승(3패 득실 +14))째를 올렸다. 2위 SK텔레콤과 승차를 1경기로 다시 벌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ESC는 시즌 9패(4승)째를 당하면서 9위 롱주와 격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다.
조직적으로 ESC가 ROX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지만 맵 장악력에서 ROX가 확실하게 한 수 위였다. 1세트 '스멥' 송경호가 ESC의 설계에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고 중반 ESC의 연계 플레이에 손해를 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갔다. ROX는 '프레이' 김종인의 진이 후방을 지원하면서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부의 주도권을 잡았다.
주도권을 쥐고 나자 공격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더욱 매서워졌다. '피넛' 한왕호의 니달리가 던진 창이 김종인의 진이 가격한 총격과 어우러지자 ESC의 기둥인 '템프' 강명구는 순식간에 협곡에서 지워지기도. ROX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그대로 ESC 진영을 몰아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ROX의 공세가 더더욱 거칠었다. ESC가 진을 가져갔지만 말자하와 애쉬 카드를 꺼내든 ROX는 '피넛' 한왕호와 '쿠로' 이서행이 공격의 중심이 되면서 한 타에서 대승을 연달아 거뒀다. 이 와중에 '프레이' 김종인은 애쉬로 경기 중간 2킬을 챙기면서 대망의 롤챔스 1000킬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ESC의 반격에 살짝 공세를 늦추면서 정비를 한 ROX는 27분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다시 한 번 공세를 퍼부었다. 탑 2차 타워를 두고 ESC가 수비에 나섰지만 에이스를 허용, ROX가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