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NC 필승조 휴식? 장현식의 호투가 빛났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7.21 21: 37

 NC 불펜의 장현식(21)이 필승조를 대신해 귀중한 홀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홀드 기록이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21일 마산구장에서 SK전을 앞두고 "(이틀 연속 던진) 김진성과 원종현은 오늘 쉰다. 3연투는 없다.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서 일찌감치 경기 열외를 지정했다.
경기가 앞서면 등판하지 않았던 다른 불펜 투수들로 막아가겠다는 의지. 그런데 아무래도 필승조인 김진성, 원종현보다는 조금 구위가 약한 투수들이다. 

이날 선발 이민호가 5이닝 3실점, 5-3으로 앞선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 감독의 선택은 장현식이었다. 프로 4년차인 장현식은 지난해까지 1군 무대 성적은 4경기 4이닝(평균자책점 11.25)에 불과했다. 지난 5월말 패전조로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김경문 감독은 "최금강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선발 카드로 준비하고 있다. 최금강이 빠지면 장현식이 있다. 요즘 공이 좋다"고 칭찬한 바 있다. 장현식은 올해 10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85를 기록 중이다.
장현식은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중간 2루타, 대타 김동엽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때부터 호투를 펼쳤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친 이재원을 루킹 삼진, 김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메즈까지 헛스윙 삼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7회에는 박정권-김성현-정의윤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8회에도 등판한 그는 1사 후 최정에게 불의의 솔로 홈런 한 방을 허용했지만,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2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필승조가 등판하지 못하는 경기에서 값진 호투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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