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제압하고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타선 폭발에 힘입어 8-1로 이겼다.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36승(45패 3무)를 기록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49패(33승 2무)째를 떠안았다. 9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한화가 선취 득점했다. 한화는 3회말 2사 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김경언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4회초 1사 후 앤디 마르테가 송은범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정근우의 좌전안타로 만루. 강경학의 투수 땅볼 후에는 송광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김태균이 요한 피노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6-1로 벌렸다.
한화는 5회말에도 윌린 로사리오의 좌전안타, 양성우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차일목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8-1이 됐다.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8회까지 7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9회에는 정대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어깨 뭉침 증상으로 5회 송창식과 교체됐다. 송창식은 4이닝 동안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kt 선발 피노는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수비 도움도 아쉬웠다.
한화 타선에선 김태균이 3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송광민이 1안타 2타점, 차일목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t는 마르테가 기록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