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 기회를 얻었다.
박세웅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7승(6패) 기회를 얻었다.
지난 10일 사직 LG전 등판 이후 11일 만의 선발 등판을 한 박세웅은 초반 쾌조의 모습을 보였다. 1회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 나지완을 삼진,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2회에도 이범호를 3루수 땅볼, 필을 좌익수 뜬공, 서동욱을 삼진으로 처리해 6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3점을 뽑아준 뒤 맞이한 3회초, 선두타자 백용환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강한울을 포수 번트 파울플라이로 처리했고 노수광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신종길을 삼진으로 솎아내 3회를 마무리지었다.
4회에도 선두타자 나지완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폭투가 나오면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는 이범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는데 선상의 빠른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후 김주형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4회초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4회말, 타선은 4점을 더 뽑아내며 박세웅에게 7점의 리드를 안겼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선두타자 서동욱을 삼진,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 강한울을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 신종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나지완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첫 실점 했다. 이후 김주찬에 좌중간 2루타까지 허용해 2사 2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범호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세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주형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1사후 서동욱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백용환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7-1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김유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유영은 강한울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