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점 후 5⅔이닝 쾌투' 김기태, 3승 요건 갖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7.21 20: 48

 초반 실점 이후 호투한 김기태(29,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김기태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했다. 초반 부진을 극복한 그는 3실점 후 아웃카운트 15개를 잡는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고, 3승 요건을 채웠다.
첫 이닝부터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한 그는 3번 민병헌에게 우측 펜스 부근까지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공이 홈으로 오는 사이 민병헌이 3루에 도달해 상황은 무사 3루가 됐다.

내야 전진수비를 펼쳤으나 후속타자 오재일의 타구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적시타가 되며 김기태의 실점은 3점이 됐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으로 플라이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김기태는 계속 실점하지 않고 1이닝씩 지워갔다. 2회말 2사엔 박건우의 볼넷과 김재환의 우전안타로 1, 3루가 됐지만 민병헌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 실점이 없었다. 3회말에도 1사에 외야 좌측으로 간 양의지의 안타가 있었지만 큰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말 역시 마찬가지였다. 1사에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김기태는 박건우와 김재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5회말에도 좋은 페이스를 이어간 김기태는 민병헌-오재일-양의지로 이어진 두산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이닝 동안 97구를 던진 김기태는 팀이 6-3으로 앞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잡고 김대우로 교체되며 물러났다.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3승째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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