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지크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난타 당하며 난조를 보였다.
지크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크는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나경민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맥스웰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맥스웰의 2루 도루를 잡아내며 1회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위기가 계속됐다. 무사 1루에서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강민호에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상호에 좌전 적시타로 1점,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정훈에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위기는 1사 2,3루로 계속됐다. 이후 문규현은 전진수비를 한 2루수 정면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서동욱이 타구를 더듬으면서 홈 승부에 실패, 타자만 잡아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크는 추가 실점했다.이후 2사 3루에서는 손아섭을 삼진으로 처리, 간신히 2회를 마무리 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나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그러나 맥스웰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좌익수 김주찬이 슬라이딩캐치로 타구를 걷어냈다. 이후 황재균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최준석도 삼진으로 잡아내 3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지크는 4회 다시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강민호에 볼넷, 김상호와 정훈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문규현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했고 무사 만루 위기는 계속됐다.
손아섭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루 선행 주자만 잡아내는데 그치면서 추가 실점을 한 뒤 1사 1,3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손아섭에게는 2루 도루까지 허용했고 나경민에 볼넷까지 내주면서 1사 만루의 위기가 다시 만들어졌다.
지크는 결국 맥스웰과 황재균에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2실점을 더했다. 지크는 마운드에서 버틸 수가 없었다.
0-7로 뒤진 4회말 1사 만루에서 지크는 한기주와 임무를 교대했다. 한기주는 첫 타자 최준석을 삼진으로 처리해 2사 만루로 한숨을 돌렸고 강민호 역시 삼진 처리하면서 지크의 책임주자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