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쇼타임' 올여름엔 여.마.친.무 보는 맛에 삽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7.22 06: 55

 무대 위에서는 폭발적 가창력과 '칼군무'를 자랑하던 이들인데, 내려오면 그저 빈틈 많은 현실 여동생들일 뿐이다. 제각각의 개성을 자랑하는 마마무와 여자친구 멤버들이 웃지 않고는 못 배길 보양식 만들기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마마무와 여자친구는 2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데이 '쇼타임 마마무X여자친구'(이하 '쇼타임')에서 각각 보양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마마무는 어려웠던 시절 함께 화사가 해 준 닭요리를 떠올리며 닭백숙, 김치볶음밥을 만들기로 했고, 여자친구는 여름철 대표적 보양식은 연포탕과 닭볶음탕을 만들기로 했다. 
요리 앞에 선 걸그룹의 모습은 어색하고 풋풋했다. 마마무 화사처럼 특유의 카리스마로 닭의 몸통을 잡고 용감하게 손질을 해보이는 멤버가 있는가 하면, 여자친구 엄지처럼 닭을 씻으며 "미안해 닭아"라고 사과(?)하며 난감해 하는 멤버도 있었다. 

완성된 요리는 역시나 어설펐다. 솔라가 만든 김치볶음밥은 설탕과 간장이 들어가 멤버들을 경악하게 했고, 누룽지를 자꾸 떠먹게 되는 맛으로 웃음을 줬다. 휘인은 "헛구역질을 할 정도의 맛은 아니"라고 위로하면서도 "왜 누룽지가 맛있는지 아느냐.(김치볶음밥 때문이다)"라고 놀리며 솔라를 쥐락펴락했다.
휘인의 닭백숙은 오래 끓였음에도 불구 붉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휘인은 예의 시원시원한 손질로 멤버들이 닭을 먹을 수 있게 닭을 해체해 나눠줬고, 멤버들은 "속이 든든해진다. 먹으니 콘서트 연습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음식을 먹고 난 기분을 나눴다. 
여자친구의 연포탕과 닭볶음탕도 2%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연포탕은 청양고추가 너무 많이 들어가 매웠고, 닭볶음탕에서는 떡볶이 냄새가 났다. 남은 재료들로 만든 파전과 두부 부침은 귀여웠다. 2% 부족해도 노력이 들어간 음식에 여자친구 멤버들의 행복해했다. 무더운 여름, 야외에서 음식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 "풍경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먹으니 몸보신이 된다. 요리하면서 불필요한 노폐물이 빠지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마마무와 여자친구는 다른 듯 비슷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이들의 자연스럽고 풋풋한 모습은 무더운 여름, 팬들에게 건네는 시원한 청량 음료처럼 반갑기만 하다. 팬들로부터 '여마친무'라 불리며 두루두루 사랑 받고 있는 두 걸그룹이 '쇼타임'으로 보여줄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큰 기대감을 준다. /eujenej@osen.co.kr
[사진] '쇼타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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