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당겨진' 문승원,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 강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7.21 20: 00

SK 문승원이 4회를 버티지 못했다. 
문승원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강판됐다. 
당초 이날 선발은 외국인 투수 라라가 나설 예정이었으나, 20일 훈련 후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선발 일정이 꼬였다. 토요일로 내정됐던 문승원이 앞당겨 21일 선발로 예고됐다.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톱타자 김준완을 스트레이트 볼넷. 2번 박민우에게 2루수 글러브를 스치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1루 주자가 3루까지 뛰자, 중견수가 3루로 송구하는 사이, 타자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나성범이 때린 타구는 우선상 2루타, 2점을 순식간에 허용했다. 1루수 박정권이 백핸드로 잡으려다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타구는 안타가 됐다. 이어 테임즈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호준과 모창민의 안타로 2사 2,3루에서 9번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긴 1회를 마쳤다.  
2회 1~3번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김준완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나성범은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3회 다시 제구가 흔들렸다. 테임즈와 이호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문승원은 지석훈의 번트 타구가 높이 뜨자 바로 잡지 않고 원바운드로 포구, 3루-2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문승원의 순간적인 재치가 돋보였다. 이어 모창민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김태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김준완의 볼넷 후 박민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날 5점째를 내줬다. 그러자 SK 벤치는 문승원을 강판시켰다. /orange@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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