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소속팀 외야수 문우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창원지검은 21일 현재 군체육부대(상무)에 복무하고 있는 문우람을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해 군 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문우람은 직접 승부조작을 브로커에게 제안하고 당시 NC 소속이었던 이태양을 연결시킨 혐의를 받고 있으나 창원지검에 따르면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넥센 구단은 이날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이번에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당 구단 소속 문우람이 연루돼 있는 점에 대해 야구팬은 물론 KBO리그 모든 관계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결과에 따라 KBO와 상의해 최고 징계를 내리고 구단도 징계를 받겠다"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염 감독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직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 선수의 인생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신중한 생각을 전했다.
염 감독은 "4년 전에 승부조작을 했던 선수들이 어떻게 됐는지를 뻔히 봤는데 몇 백 만원 때문에 그렇게(승부조작) 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아직 혐의가 있을 뿐 판결이 나오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다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