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은 계약이 해지됐지만, 윤성환(이상 삼성 라이온즈)의 처지는 그대로다.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삼성은 21일 안지만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윤성환은 안지만과 지난해 10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함께 조사를 받았지만, 이후 다른 혐의에 연루되지 않은 윤성환과 달리 안지만은 최근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필요한 자금을 지인에게 빌려줬다는 혐의로 다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도 윤성환 사례에 있어서는 특별한 방침이 없다. 그저 지금까지의 상태와 같다는 생각이다. 이날 취재진 앞에서도 그는 “성환이는 전과 같은 입장이다. 지금과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라고 차분히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화요일인 지난 19일 선발이었던 윤성환은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유지된다면 오는 24일 수원 kt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류 감독 역시 “윤성환은 원래대로면 일요일 선발로 나간다”고 재확인시켰다.
하지만 비라는 변수가 있다. 류 감독은 “주말에 비가 있으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주말 3연전에는 레온-플란데-윤성환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천 취소가 없을 경우 삼성은 아놀드 레온과 요한 플란데에 이어 윤성환을 선발 출격시킨다. 최소 1경기라도 취소된다면 윤성환의 등판은 26일 이후가 될 수 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