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만장일치 연임 확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7.21 15: 06

정몽규(54) 대한축구협회장이 만장일치 연임에 성공하며 통합을 이룬 축구협회의 새 수장으로 결정됐다.
정몽규 회장은 21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투표서 106명의 선거인단 중 이날 참석한 98명으로부터 만장일치 찬성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오는 2020년 12월까지 4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정 회장은 체육단체 통합에 따라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와 대한축구협회가 통합된 이후 처음으로 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마감된 회장 후보 등록에 단독 출마했다. 지난 2013년 선거에서는 4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이번엔 정 회장 홀로 나서 찬반 투표로 진행됐다. 정 회장이 24명에서 106명으로 대폭 늘어난 선거인단으로부터 몇 표의 민심을 얻어내느냐가 관심사였다.

106명의 선거인단은 대의원 37명(세종시 포함 시도협회장 17명, 연맹 회장 8명,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12명)과 시도협회 추천 임원 16명, 선수 24명, 지도자 24명, 심판 5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참석한 선거인단은 98명이었다. 8명은 불참했다. 정 회장은 98명으로부터 모두 찬성표를 받아 만장일치 당선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52대 회장직을 수행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유치했고,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꺼져가던 한국 축구의 등불을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이 이번에 내건 공약은 다음과 같다. ▲디비전 시스템 완성 ▲시설 인프라 확충 ▲국제 경쟁력 강화 ▲고품격 축구 문화 조성 ▲KFA 브랜드 파워 강화 등 5가지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시도협회 지원 확대 및 지역밀착형 축구 활성화 ▲축구저변 확대 및 유소년 참여 확대 ▲학원축구활성화 ▲심판, 지도자 제도 개선 ▲디비전 시스템 완성 ▲시설 인프라 확충(제2 NFC 건립) ▲국제 경쟁력 강화 ▲고품격 축구 문화 조성 ▲KFA 브랜드 파워 강화 등 9가지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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