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가대표' 오세득X최현석, 중국팀에 승리..두바이와 준결승[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7.21 00: 55

 오세득 셰프와 최현석이 중국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두바이팀도 일본1팀을 누르며 두 팀은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쿡가대표'에서는 그동안 출연했던 최강의 셰프들이 한국에 모여서 대회를 펼치는 월드 챔피언십이 방송됐다. 한국과 중국과 일본과 프랑스와 미국 등 6개국의 16명의 셰프들이 참여했다. 이날 셰프들을 심사하기 위해서 수십년 경력의 국제대회 심사경력이 있는 셰프들 5명이 총출동했다. 
요리대회에 앞서서 세계 최고 셰프들의 입담을 엿볼 수 있었다. 두바이 대표 벤자민 셰프는 7년전 영국 런던에서 함께 일했던 미국의 캐리와의 인연을 밝히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중국 셰프와 일본 셰프는 대결에서 이기면 여성셰프롤 뽑아달라는 귀여운 소원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팀은 일본팀과 프랑스팀의 경계를 받고 있었다. 특히 최현석에게 연장전 끝에 패배한 일본팀 모토카와 셰프는 재도전 의사를 비치기도했다. 이연복 셰프는 "미국팀이 최강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팀도 섬세한 면을 가지고 있기에 철저하게 준비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8강 토너먼트 조추첨도 흥미진진했다. 개막전에서는 최현석과 오셰득 팀은 과거에 한번 패배했던 중국팀과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연복과 샘킴은 프랑스 팀과 대결을 한다. 미국은 일본 2팀과 두바이는 일본 1팀과 대진표가 꾸렸다. 
한번 패배한 팀과 다시 겨루어야 하는 최현석과 오세득은 전의를 가다듬었다. '15분동안 할 수 있는 최고의 요리'를 위해서 바닷가재와 조개 그리고 파스타 등의 재료를 선택했다. 중국팀은 사전에 식재료에 중국어로 이름을 적어놓으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중국팀은 닭가슴살을 주재료로 말린 동충하초, 돼지 비계등을 활용할 것을 예고했다. 
최현석과 오세득 팀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찹쌀가루였다. 최현석은 "찹쌀가루가 가벼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맛의 핵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현석은 분자 기술을 활용한 샤프란 캐비어를 이용한 스푼으로 떠먹는 파스타를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팀은 야생 버섯을 비장의 무기로 내놓았다.
최현석과 오세득은 거침없이 요리했다. 바닷가재를 손질해서 물에 데치고 찹쌀가루를 넣은 김누룽지 반죽을 만들었다. 최현석은 조개육수를 내고 알긴을 넣은 샤프란 크림을 만들었다. 오세득은 덜 익힌 랍스터를 체 썰어서 준비했다. 최현석은 필살기인 분자요리 기술을 활용해서 샤프란 캐비어를 만들었다. 오세득은 샤프란 캐비어를 활용해 식용꽃을 만들며 플레이팅에 공을 들였다. 한국팀은 1분 30초를 남겨놓고 미리 요리를 완성했다. 
최현석과 오세득 팀과 대결을 펼치는 중국팀은 야생버섯과 동충하초를 활용해서 육수를 내고 주재료인 닭가슴살을 믹서에 넣고 갈았다. 중국팀은 다양한 야생벗을 손질하고 닭가슴살과 물전분을 넣은 반죽에 공을 들였다. 중국팀은 여유가 넘쳤다. 중국팀은 차분하게 50여초를 남겨놓고 요리를 완성했다. 
 한국팀과 중국팀의 요리를 맛 본 판정단은 쉽게 선택을 하지 못했다. 미국팀 대표인 루퍼트는 "한국팀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며 "요리 과정에 많은 것이 들어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팀의 요리를 맛 본 두바이 대표 벤자민은 "요리가 맛있다"며 "식감도 좋고 멋있다"고 칭찬했다. 
중국팀 요리도 호평을 들었다. 미국팀 캐리 셰프는 "중국팀 요리는 풍미가 좋았고 한국팀은 식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대결을 펼친 최현석 셰프는 "요리 재료가 뭔지 몰랐다"며 "이렇게 부드러운 것이 닭가슴살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요리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판정단은 4대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판정단은 세련된 요리 기술에 높은 점수를 줬다. 
B조 대결은 두바이와 일본 1팀의 대결이었다. 일본 1팀은 참치뱃살과 도미 등 최상급 식재료를 준비했다. 두바이팀은 푸아그라를 준비했지만 생각과는 달라서 난관에 처했다. 두바이팀은 비장의 무기로 대추야자를 꺼냈다. 일본팀은 캐비아를 소금에 절인 식재료를 비장의 무기로 선보였다. 
일본 1팀은 15분동안 4가지 요리를 준비했다. 최상급 도미와 참치 뱃살을 준비해서 차분하게 손질에 나섰다. 그리고 푸아그라를 준비한 간장 소스에 볶기 시작했다. 미쓰다 셰프는 오징어를 얇게 채써는 최상급 기술을 선보였다. 얇게 썬 오징어에 비장의 무기인 캐비어 가라스미를 갈아 넣었다.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우에노가 계량컵과 저울을 사용해서 요리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이 안에 곱게 간 참치 뱃살을 넣었다. 일본팀은 시간 부족으로 준비한 4가지 요리 중 3가지밖에 완성하지 못했다.  
두바이 팀은 생강빵 가루를 볶고 잘게 채썬 셀러리 액을 양념했다. 그리고 휘핑크림을 넣어서 끓인 셀러리액을 건져서 믹서기에 갈아서 퓌레를 만들었다.  두바이팀은 푸아그라의 겉면을 태우고 훈제향을 입히기 시작했다. 각기 다른 접시에 버터에 볶은 생강빵 가루와 훈제향을 입힌 푸아그라 그리고 셀러리액 퓌레와 대추야자로 예술적인 플레이팅을 완성해냈다. 
두번째 대결에서도 판정단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연복은 두바이 팀의 요리를 먹고 "대추야자와 푸아그라의 조화가 최고다"라고 평가했다. 일본팀의 요리를 먹은 중국팀 푸하이용 셰프는 "두바이 팀은 원재료의 맛을 극대화했고 일본 팀은 입안의 조화를 앞세웠다"고 양팀의 요리를 분석했다.  
판정단의 최종 선택은 3:2로 박빙이었다. 단 1점차이로 두바이팀이 승리를 거뒀다. 일본팀은 마지막 참치요리를 올리지 못한것을 아쉬워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쿡가대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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