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아프리카, '익수'-'리라' 효과 2-1 역전승...CJ 3연패 수렁(종합)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7.20 23: 17

 아프리카가 1승을 추가, 7승째를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아프리카가 20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라운드 CJ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를 2-1로 역전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아프리카는 7승 6패 득실차 0점을, 1패를 추가한 CJ는 2승 11패 득실차 -14점을 기록하게 됐다. 순위 변동은 없었다.
1세트는 CJ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초반 2킬을 챙기며 빠르게 성장한 강민승의 그레이브즈는 적절한 타이밍마다 폭발적인 대미지를 뽐내며 유효타를 만들어냈다. 게다가 ‘샤이’ 박상면이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꽉 잡아준 덕분에 운영에서도 앞서갈 수 있었다.

기선을 제압당한 2세트서 아프리카는 ‘익수’ 전익수와 ‘리라’ 남태유를 투입했고, 톡톡한 효과를 봤다. 전익수의 헤카림이 기동성을 십분 발휘해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가져온 것. 1세트서 잘리는 장면을 자주 연출하며 아쉬움을 안겼던 ‘미키’ 손영민도 리산드라로 적절한 CC 연계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마지막 3세트는 시작부터 아프리카가 좋았다. 양 팀 봇 듀오가 라인 스왑 이후 곧바로 미드로 합류하면서 전투가 열렸다. 무난히 스펠만 교환한 채 상황이 마무리 되는 듯 싶었지만 뒤늦게 합류한 ‘리라’ 남태유의 리신이 궁 점멸 콤보로 ‘스카이’ 김하늘의 말자하를 아군에게 배달해 선취점을 안겼다.
CJ는 아프리카의 블루 골렘 근처 시야를 장악한 뒤 리신을 기습했다. 하지만 ‘익수’ 전익수의 쉔이 궁극기 ‘단결된 의지’를 활용해 합류하면서 CJ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냈다. 연달아 봇에서는 아프리카 봇 듀오가 ‘샤이’ 박상면의 갱플랭크를 잡았다.
아프리카는 과감한 미드 다이브로 킬과 타워를 모두 가져오며 격차를 또 벌렸다. 사이드 라인에서 꿋꿋이 성장하던 갱플랭크도 한번 더 잘라냈다.
무리하게 진입하는 ‘미키’ 손영민의 블라디미르를 빠르게 끊어낸 CJ가 한타를 대승하고 바론까지 챙기면서 아프리카에게 한 차례 위기가 닥쳤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오히려 바론 버프를 두르고 미드를 압박하는 CJ의 뒤를 쳐 ‘크레이머’ 하종훈의 이즈리얼을 끊어냈다. 원딜을 잃고 진영이 붕괴된 CJ는 한타를 대패, 탑과 미드 2차 타워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무난하게 바론까지 처치한 아프리카는 탑과 미드에 인원을 분배해 억제기 타워를 두드렸다. 이후 5명이 뭉쳐 봇 억제기까지 철거해 CJ에게 수성을 강제한 아프리카는 장로 드래곤 버프를 두르고 넥서스로 향했다. 리신이 먼저 잡히긴 했지만 압도적인 화력으로 한타를 대승한 아프리카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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