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앤디 마르테의 결승타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kt는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3승(48패 2무)째를 거뒀다. 한화는 3연승이 끊기며 시즌 45패(35승 3무)째를 당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서캠프(한화)는 첫 2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밴와트(kt)도 1회 위기를 넘기고 호투했다. 첫 득점이 나온 건 5회초였다. kt는 선두타자 김연훈이 중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2사 1,2루에선 김사연이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하지만 한화도 곧바로 반격했다. 5회말 2사 후 강경학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이어 후속타자 정근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계속되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0의 행진이 계속됐지만 kt가 9회초 선두타자 배병옥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김사연의 타석에서 정우람의 폭투가 나왔다. 김사연이 삼진을 당해으나 2사 3루서 마르테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2-1 리드를 잡았다. 이어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박기혁이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kt는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 선발 밴와트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선발 투수 서캠프 역시 6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번째 투수로 등판했던 장시환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정우람은 ⅔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
kt 타선에선 마르테가 결승 1타점, 유한준이 2안타 1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전날과 달리 타선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