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알토란 3안타' 나경민, 롯데 공격의 시발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20 22: 04

좀처럼 기회를 잡기 힘든 신인.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나경민(26)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100% 이상 발휘했다.
나경민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 활약으로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나경민은 주전 좌익수 김문호의 체력 안배 차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일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후 3번째 선발 출장이었다.

그리고 나경민은 이날 알토란 같은 안타 3개를 적립하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나경민의 방망이는 1회부터 매섭게 돌았다. 0-4로 뒤지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물꼬를 텄다. 이후 맥스웰의 2루타때 홈을 밟으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롯데는 강민호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3점을 만회했다.
이후 나경민은 3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2사후에는 중전 안타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그리고 3-5로 시종일관 끌려가던 롯데. 하지만 8회말 공격에서  다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회와 마찬가지로 나경민이 시작이었다. 나경민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기습적인 3루 방면 기습번트 안타를 때려냈다. 나경민의 기습번트로 경기 분위기는 묘하게 흘렀다.
나경민이 출루한 뒤 롯데는 이후 맥스웰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려내면서 4-5로 추격했다. 나경민은 전력질주해 홈을 밟았다. 이후 롯데는 황재균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최준석의 볼넷과 이중 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타 김상호의 쐐기 2타점 2루타로 롯데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강민호가 이날 결승 2타점 포함해 4타점을 쓸어담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나경민의 알토란 같은 안타들이 없었다면 롯데의 추격은 시작되지 못했다. 
경기 후 나경민은 "데뷔 첫 2경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전반기 마지막인 삼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늘은 정말 집중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습은 다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내가 가진 빠른 발을 잘 살릴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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