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외야수 이택근이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넥센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이택근의 8회 결승타를 앞세워 7-3 승리를 거뒀다. 넥센(49승1무37패)은 전날 6-12 패배를 설욕했다.
이택근은 이날 8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선 5회 1사 3루 위기에서 박용택의 뜬공 타구를 잡은 뒤 바로 홈으로 던져 3루주자 김용의를 아웃시켰다. 정확한 송구 덕에 포수 박동원이 받자마자 김용의를 태그했다.
5회 1사 후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박동원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전력질주한 뒤 서건창의 우월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택근은 6회 우전안타에 이어 3-3 동점을 허용한 8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진해수의 초구를 받아쳐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이택근은 "8회 초구에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공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왔다. 8번이지만 타순에 전혀 불만 없다. 선수들이 워낙 앞에서 잘하고 있고 타순은 감독님의 고유 권한이다. 내가 불만을 가지면 선수단 분위기도 안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홈 보살 상황에 대해서는 "짧은 뜬공이었기 때문에 안 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뛰더라. 준비가 잘 돼 있었던 것 같다. 나이는 들었지만 송구는 자신있다"고 답했다. 이택근은 "쉴 수록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 편하게 경기에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