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1점 차이를 지금 당장 좁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
FC 서울 황선홍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2-3으로 패배했다. 서울은 10승 4무 7패(승점 34)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1위 전북(12승 9무)과 승점 차는 11점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황 감독은 "홈에서 중요한 경기를 패배해 안타깝다. 두 번째 실점 이후 많이 흔들렸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홈에서 계속 이기지 못하고 있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경기가 남은 만큼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북과 승점 차가 크게 벌어진 점에 대해서는 "전북을 생각하는 것 보다는 우리 상황을 잘 넘겨야 한다. 부상 선수도 많고 날씨도 좋지 않다. 내적으로 정비를 해서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 승점 11점 차이를 지금 당장 좁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경기 중반 스리백을 포백으로 변화한 것에 대해서는 "스리백을 놓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수비 불안 때문이다. 두 번째 실점을 한 만큼 더 실점을 해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불안함을 감수하고 모험을 했다. 승부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과가 아쉽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