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과 FC 서울 원정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두 경기 모두 이겼다.".
전북 현대가 FC 서울 원정에서 웃었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 개막 후 21경기 연속 무패(12승 9무)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서울(10승 4무 7패)을 승점 11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굳건히 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제주 원정과 서울 원정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두 경기 모두 이겼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있고, 뒤에서 노장 선수들이 경기 운영을 잘했다. 정상적으로 90분을 소화한 만큼 앞으로 선수 운영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팎으로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무패 기록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큰 고비를 넘겼지만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회복만 잘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력이 살아난 로페즈에 대해서는 "적응을 하는 단계였다. 우리는 공격쪽 보다 수비 밸런스와 압박 등을 요구한다. 너무 내려서다 보니 공을 빼앗아도 공격 전개가 잘 안 됐다. 또한 초반에는 로테이션으로 나가다 보니 안정이 안 됐다. 최근 90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자신이 가진 장점, 수비 가담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부활의 이유를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