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29)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서캠프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서캠프는 팀이 1-1로 맞선 7회에도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요건을 갖추진 못했다.
서캠프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김사연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앤디 마르테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유한준(2루수 땅볼), 박경수(2루수 뜬공), 박기혁(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솎아냈다.
3회에는 김연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후 이해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배병옥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해창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대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에는 마르테에게 볼넷, 유한준에게 2루타를 허용해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 박기혁을 2루수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위기에 놓였다. 첫 타자 김연훈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이해창을 2루수 뜬공, 배병옥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볼넷을 내준 후 2사 1,2루서 김사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에는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위기는 있었다. 1사 후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루 도루를 간파해 견제 아웃시켰다. 이어 박기혁에게도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연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서캠프는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진 후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