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구 역투' 레일리, 초반 난조 딛고 6이닝 5실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20 20: 36

롯데 자이언츠 선발 브룩스 레일리(28)가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6회까지 마운드를 버텼지만 패전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레일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6패(6승) 위기다.
1회부터 레일리는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신종길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1사후 나지완에 초구 145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김주찬과 이범호에 연속 2루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브렛 필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2사 2루에서 서동욱에 적시 2루타, 이홍구에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1회에만 4실점 했다. 4점을 내준 뒤 2사 2루에서 강한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간신히 1회를 마무리 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을 유격수 뜬공, 신종길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후 나지완에 볼넷, 김주찬에 중전 안타, 이범호에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안정을 찾지 못한 레일리는 필에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서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한 번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 하위 타선을 맞이해서는 이홍구를 좌익수 뜬공, 강한울과 김호령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신종길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나지완에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1사 1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레일리는 서서히 안정을 찾아갔다. 5회 선두타자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필을 좌익수 뜬공, 서동욱을 삼진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이홍구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레일리는 강한울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2사후 김호령에겐 볼넷을 허용했지만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3-5로 뒤진 7회부터 투수를 박진형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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