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해커가 부상 복귀 후 첫 승리를 따냈다.
해커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NC가 4-2로 승리하면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4이닝 3실점했던 해커는 이날 투구수 86개를 던지며 5회까지 던졌다. 이날도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다.
구속이 나오지 않는 포심 패트스볼(8개)보다는 컷패스트볼(34개)과 슬라이더(16개), 커브(16개)를 주로 던졌다. 변화구 제구력으로 SK 타자들을 막아 냈다.
1회 1사 후 최정민을 3루수 모창민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2사 후 정의윤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사 1,2루 박재상 타석 때 폭투까지 나왔다. 누상의 주자들이 움직였고, 포수 김태군의 송구에 1루주자 정의윤이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2회에도 비슷한 장면이 되풀이됐다. 2사 후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이재원 타석 때 폭투가 나왔고, 최정은 재빨리 2루로 달려갔다. 그러나 최정이 2루에서 안전하게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서서 들어가다 김태군의 송구에 태그아웃됐다.
3회 선두타자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4회 첫 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의 볼넷, 정의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재상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려다 볼이 빠져 번트를 대지 않았다. 리드폭이 많았던 2루주자 김성현은 협살에 걸렸으나 3루에서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했다. 심판 합의 판정으로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무사 1,3루에서 박재상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1사 1,2루에서 최정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2점째를 허용했다. 1사 2,3루 위기에서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3-2로 역전한 5회 삼진 2개를 잡으며 리드를 지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