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로위,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20 17: 37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조쉬 로위(32)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조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로위를 두고 “볼 끝에 힘은 있다.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제구가 문제다”라고 말했다.
로위는 전날(19일) 한화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성적은 1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3볼넷) 3탈삼진 8실점.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다 보니 한화 타자들을 제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를 기록했고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했다.

조 감독은 “원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시키려고 했는데 첫 경기에 내보냈다. 공에 힘이 있고 각 큰 커브도 있어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몸 쪽, 바깥 쪽 제구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김종민 역시 “구위는 괜찮았는데 스트라이크존 차이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볼이 된 공이 많았지만 크게 빠지는 볼이 없었다는 게 희망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로위는 2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로테이션 순서대로 등판할 예정이다. 과연 로위가 두 번째 등판에선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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