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이정재, '빅4 대전' 뚫고 '3천만 배우' 될까?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7.20 16: 54

배우 이정재가 '삼천만' 배우에 도전한다. 영화 '도둑들', '암살'로 두 번의 천만 영화를 선보였던 그가 또 한 번 여름 성수기 대작으로 관객들의 마음 문을 두드린다. 
이정재는 2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암살'의 염석진 역할 이후 욕 진짜 많이 먹었다. 이제는 영화상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에게 감정 전달이 안 되겠지 했는데 염석진 역 이후 나를 굉장히 미워하시는 그런 관객들을 여러 분 만나서 개인적으로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좀 좋은 역할 좀 해야겠구나 그러던 찰나에 이재한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셨다. 읽고 이 정도 역할이면 금방 이미지가 좋아지겠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천상륙작전'은 작전명 크로마이트, 5000:1의 확룔인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대북 첩보작전을 펼쳤던 해군 첩보부대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가 첩보작전 X-레이를 이끌었던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을, 리암 니슨이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이범수가 북한군 인천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았다. 
공개된 영화는 박진감이 넘치는 첩보 액션물이었다. 북한군의 중심으로 들어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필요한 기뢰매설지를 파악 하는 등 정보를 빼내야 하는 장학수(이정재 분)와 그 부하들의 이야기는 영화 내내 쫄깃한 긴장감을 만들며 영화적 재미를 줬다. 
이날 이재한 감독은 성수기 대작 대결에서 이 영화만이 갖는 강점에 대해 "다른 개봉작과 차별점을 보자면, 전쟁영화의 스케일에 우리 영화만이 갖고 있는 첩보장르적 스토리 전개의 긴박함, 실화가 가진 어떤 감동 그런 것이 차이점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범수는 6.25 참전용사였던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어떤 역을 해도 연기 잘 봤다고 했다. 지금은 저 세상에 계셔서 못 보시지만 3년 전 '아이리스'에서 내가 북한 첩보원으로 나온다. 그 때만큼은 유독 아버지가 싫어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그는 소율, 다율 남매에게 교육목적을 위해서라도 이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는 영화의 모티브가 된 켈로부대와 그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그는 "간담회장으로 오는 길에 가족들이 오셔서 봤다. 그게 좀 많이 짠하더라. 영화 를재밌게 보셨다고 하면서 악수를 했는데 많이 마음이 짠했다"고 밝히며 배역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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