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라디오스타' 측에 권고의견…"과도한 표현 삼가해 줄것"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7.20 16: 29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대해 의견진술을 듣고 권고의견을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25차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의견진술을 요구했다.
앞서 '라디오스타'는 지난 4월 6일 방송을 통해 MC 윤종신과 게스트 장동민이 각각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나비는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장동민을 위해 좌약을 대신 넣어주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가끔 용수철처럼 튀어나온다고 언급해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샀다. 

이와 관련해 방통심의위는 의사협회 자문 결과,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아무 관계가 없으며 (크론병이)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희귀성 난치병이라고 해당 방송내용을 정정한 바 있다.
 
이날 참석한 제작진은 "편집과정, 자막표현에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장동민의 대장성 궤양 또한 같은 맥락이다. 오락프로그램이라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웃음에 집중해 편집한 부분이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이에 방통심의위 측은 "아무리 심야시간 오락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웃음위주의 과도한 표현은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청자들은 불확실한 내용을 사실처럼 방송한 점, 공중파임에도 불구하고 저급한 내용을 방송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방통심의위는 심의규정 제14조(객관성), 제17조(품위유지), 제42조(의료행위) 등을 적용해 안건에 상정했다. /sjy0401@osen.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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