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홈런' 윤석민, 생애 첫 20홈런 페이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20 13: 00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윤석민의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윤석민은 지난 19일 고척 LG전에서 1회 시즌 11호포와 7회 12호포를 날리는 등 이날만 2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13일 수원 kt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 기록도 이어간 윤석민은 19일 팀의 6-12 패배에도 3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 2사사구로 홀로 활약했다.
올 시즌 윤석민은 45경기에 나와 161타수 57안타(12홈런) 39타점 40득점 타율 3할5푼4리 장타율 6할2푼1리로 활약하고 있다. 몸에 맞는 볼로 인한 골절상 때문에 2달이나 자리를 비워 규정 타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윤석민은 6월 25경기 4홈런 타율 3할3푼7리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7월에는 19일 기준 12경기에서 7홈런 타율 4할2푼2리로 최고의 화력을 과시했다. 복귀 후 맡은 4번타자라는 책임감이 윤석민의 방망이에 힘을 붙이는 듯한 모습. 몰아치기로 벌써 대니 돈과 함께 팀내 홈런 2위로 올라섰다.
윤석민은 지난해 14홈런이 자신의 홈런 커리어 하이. 그러나 올해 이대로라면 데뷔 첫 20홈런도 가까워 보인다. 단순히 장타력만 높은 것이 아니라 최근 컨택 능력도 정교해졌는데, 타율에서도 시즌을 3할로 마친다면 데뷔 후 처음이 된다. 다만 규정 타석을 채우기 힘들어 3할을 인정받지 못한다.
스스로도 시즌 전 목표로 삼았던 규정 타석이 가장 아쉬운 부분. 그러나 4번타자를 기성복에서 맞춤옷으로 변화시키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윤석민은 최근 "4번타자를 맡고 초반엔 장타가 나오지 않아 팀에 미안하고 부담됐는데 요즘 간혹 장타도 나오고 경기가 잘 풀려서 조금 편해졌다. 감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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