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방탄소년단, 몰카도 완벽한 프로아이돌(feat.불꽃연기 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7.20 06: 53

과연 '프로아이돌'다운 활약이었다. 노르웨이로 향한 방탄소년단이 불꽃연기를 곁들인 몰래 카메라로 모두를 속인 것.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 네이버 V앱 'BON VOYAGE EP3. 산 넘고 물 건너 좌충우돌 투어'에서 여행 중 이중몰카를 시도했다. 특히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까지 속게 만든 뷔와 진의 불꽃 연기가 '하드캐리'였다. 
노르웨이로 향한 방탄소년단은 아름다운 풍경부터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풍족하지 못한 예산과 피곤함이 따랐지만 멤버들과 함께인 이상 늘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것.

부족한 음식은 나눠먹었고, 사고 싶은 기념품이 있을 때는 멤버 형에게 애교를 부려 얻어냈다. 그야말로 '콩 한 쪽도 나눠먹는' 방탄소년단의 여행은 멤버들 간의 끈끈한 의리로 더욱 빛났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몰카'는 더욱 완벽했다. 워낙 현실 속 친구처럼 훈훈한 우정을 자랑한 탓에 싸우는 모습 역시 더욱 리얼할 수밖에 없었다.
'몰카'의 시작은 이러했다. 뷔가 벤치에 놓아뒀던 가방을 잃어버렸고, 잠시 놀라던 멤버들이 곧 제작진이 가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몰래 카메라 작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반전은 뷔가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는 것.
"제가 눈이 괜히 큰 게 아니라 멤버들이 뭐하는지 다 보인다"라며 제작진을 향해 눈을 빛내던 뷔는 '역몰카'를 시작했다. 촬영하자고 설득하는 진을 향해 돌연 "기분 더럽다"라며 성을 냈고, 진 역시 "그럼 집에 가던가"라며 맞받아치며 한순간에 분위기가 싸해졌다.
그러다 결국 가방을 들고 멀쩡하게 돌아오는 뷔의 모습을 본 멤버들이 웃음을 터뜨렸고, 분위기는 다시 예전과 같이 흥으로 가득차게 됐다. 
무엇보다 이날 빛나는 연기력을 뽐내 뷔와 진의 활약 덕분에 몰래카메라의 여운 역시 오래갔다. 특히 뷔는 올 하반기 KBS 2TV 드라마 '화랑'를 통해 첫 배우 변신을 예고했는데 이에 대한 기대치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과 '비글미' 넘치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BON VOYAGE'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과연 다음에는 어떤 매력으로 또 한 번의 '입덕'을 부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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