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로사리오, "4연타석 만루 찬스, 야구 인생에서 처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19 22: 48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화끈한 타격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로사리오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타선 대폭발로 kt에 17-7 대승을 거뒀다.
로사리오는 이날 KBO리그 역대 최초로 4타석 연속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두 번이나 타점을 쓸어 담았다. 팀이 6-1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조쉬 로위를 맞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로사리오의 안타로 로위는 강판됐다.

9-5가 된 3회말 2사 만루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0-7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에선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쫓기는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장타 한 방이었다. 로사리오는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 2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사리오는 경기가 끝난 후 "만루에서 기회가 많았는데 4타점을 올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4타석 연속 만루 찬스가 KBO 최초 기록이라고 들었는데 내 커리어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고 선수들 모두 1경기씩 차근히 최선을 다 해서 승리하자는 각오로 뛰고 있다. 나 역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로사리오는 "최근에 쇼다 코치님과 같이 타격 훈련을 하면서 밸런스도 잘 찾았고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살아나 매 경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일 경기도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