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인 위기 관리' 양현종, "체인지업 적절히 활용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19 22: 43

KIA 타이거즈 양현종(28)이 에이스의 품격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위기 관리 능력은 그의 호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양현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6-1 완승의 발판을 놓았다. 양현종 본인은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이날 양현종은 1회부터 3회까지 9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한 출발을 보였다. 4회에는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는데 황재균과 강민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6회에는 수비 실수 등이 겹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에도 황재균과 강민호, 최준석의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빼어난 위기 관리 덕분에 양현종은 승리 투수 기회를 획득했고 결국 KIA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직구도 괜찮아서 공격적으로 승부했다. 체인지업이 다른 때보다 좋게 느껴져 경기가 잘 풀렸다. 롯데 타자들이 힘 있는 타자들 많아서 체인지업을 적절히 활용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이어서 "중요했던 후반기 첫 경기에 팀 승리를 이끌게 되어서 기쁘다 팀 분위기가 좋아서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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