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파워 피칭’ 김지용, 필승조 오디션 순항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19 22: 35

LG 트윈스 우투수 김지용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후반기 LG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용은 19일 고척 넥센전 7회말에 등판, 32개의 공을 던지며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실투가 되면서 홈런으로 이어졌으나, 패스트볼의 구위와 로케이션은 만점이었다.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이 시종일관의 포수가 요구한 코스에 정확하게 들어갔다.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고 간간히 체인지업도 던지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면서 LG는 5이닝 1실점한 불펜진과 15안타 12득점을 올린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12-6 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불펜진이 마운드를 지켰기 때문에 가능한 승리였다.
이날 LG는 김지용에 앞서 등판한 유원상과 진해수, 그리고 김지용의 뒤를 이은 최성훈 등이 자기 몫을 다했다. 특히 파워피처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LG로선 김지용의 최근 상승세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양상문 감독 또한 이날 경기에 앞서 “지용이는 후반기 불펜진에서 비중이 커질 수 있다. 지용이가 마운드 위에서 흔들림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용이 이대로 필승조 오디션을 통과한다면, LG의 악몽 같았던 대역전패도 줄어들 것이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