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4출루 3득점…신종길, 톱타자 임무 100% 완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19 22: 30

KIA 외야수 신종길이 톱타자 임무를 100% 소화했다. 
신종길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1번타자로 출전해 3안타 1볼넷 3득점 2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신종길의 활약을 앞세워 6-1로 누르고 공동 3위에 올라 후반기 첫 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최근 지친 기색을 엿보인 김호령 대신 후반기 첫 경기 톱타자로 나선 신종길은 1회부터 제몫을 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3번 타자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고 득점타를 기다렸지만 김주찬과 이범호가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3회 2사후 중전안타를 터트렸고 이어진 나지완의 좌월 투런홈런때 선제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5회 1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시켰고 나지완의 볼넷에 이어 2사후 이범호의 우익수 2루타때 홈을 밟았다. 
6회 네 번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으나 9회 마지막 타석때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에 안타를 날렸고 2루까지 내달려 2루타를 만들어냈다. 김원섭의 번트로 3루를 밟았고 김주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5회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드리워진 불안감을 지운 귀중한 추가점이었다. 
이날 활약을 앞세워 신종길은 타율을 3할8푼5리까지 끌어올렸고 19득점째를 올렸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0경기 타율 4할8푼4리의 활황세 타격을 이어갔다. 전임 톱타자였던 김호령의 부진을 완벽하게 메우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부상 복귀후 방망이를 짧게 잡으면서 스윙 스피드가 빨라지면서 안타생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은 4출루로 출루율을 높인 것이 팀 승리의 비결이 되고 있다. 적극적인 승부를 하면서도 상대의 유인구에 속지 않았다.  신종길의 톱타자 본능이 타선에 힘찬 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종길은 경기후 "선두타자로 내가 할 임무는 무조건 출루라고 생각했다. 오늘 뿐만 아니라 매 경기 두 번 이상 출루를 목표로 하겠다. 햄스트링이 완전치 않아 주의하고 있다. 그러나 조심하면서 한 베이스 더 가기위해 노력하겠다. 전반기에 많이 빠져 팀에 미안했다. 후반기에는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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