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12점 폭발’ LG 젊은피, 다시 끓어오르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19 22: 35

LG 트윈스가 20대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기 첫 경기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는 19일 고척 넥센전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6회초 6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하며 안타 15개가 터졌다. 2사후 11득점으로 이상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특히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오지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채은성, 공수에서 돋보인 양석환 등 젊은 선수들이 빛났다.

시작은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3회초 첫 타석에서 피어밴드의 커브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팀의 첫 번째 리드를 만드는 좌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올 시즌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타점을 올리고 있는 채은성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채은성은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였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로써 채은성은 시즌 58타점, 올해 다섯 번째 결승타를 달성했다.
이날 1군 무대로 돌아온 양석환도 눈부셨다. 6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양석환은 3회말 박정음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하는 등 경기 내내 1루에 철벽을 쌓았다. 5회말 3-6-1 더블플레이의 시작점을 끊은 수비도 뛰어났고, 투수와의 1루 베이스 콜 플레이도 잘 이뤄졌다. 6회초에는 채은성에 이어 2타점 2루타를 날려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들 셋 외에도 팀 내 최다 결승타(7개)를 올리고 있는 유강남은 4회초 몸에 맞는 볼 출루, 6회초 좌전안타로 다득점의 초석을 마련했다. 소사는 고전했으나, 불펜 투수들과 적극적인 볼배합을 통해 포수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7번 타자겸 중견수로 출장한 백창수도 피어밴드에게 2루타를 날려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LG의 올 시즌 슬로건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채은성이 중심선수로 떠올랐으나, 팀 전체가 힘을 받기 위해선 더 많은 20대 선수들이 활약해야 한다. 후반기 LG의 운명 또한 젊은 선수들의 동반 질주에 달렸다.
한편 박용택과 손주인 두 베테랑은 전반기 활약을 이어갔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박용택과 손주인은 각각 3안타, 2안타를 기록했다. 박용택은 통산 1972안타로 2000안타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전반기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던 이병규(7번)도 3번 타자로 나서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병규가 한 경기 2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17일 kt전 이후 처음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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