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KIA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후반기 첫 경기 승리를 따내며 시즌 39승(44패1무)째를 기록, 다시 롯데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반기를 단독 5위로 마감한 롯데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KIA에 패하면서 시즌 39승44패가 됐다. 공동 5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KIA는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사후 신종길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나지완이 롯데 선발 노경은의 초구 137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10m짜리 투런 홈런(시즌 16호)을 터뜨렸다. KIA가 2-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KIA는 5회초 점수를 대거 뽑았다. 1사후 신종길의 볼넷과 나지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주찬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기회는 2사 1,3루로 이어졌고 이범호가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뽑아내 3-0으로 달아났다.
KIA의 기회는 2사 2,3루로 계속됐고, 브렛 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반면, 롯데는 그 사이 4회말 1사 1·2루, 6회말 무사 만루, 7회말 1사 만루, 8회말 1사 1·3루 기회를 모두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황재균이 시즌 17호 솔로포를 때려낸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고 승부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KIA는 9회초 무사 1,3루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7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나지완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고 1번 타자로 나선 신종길은 4타수 3안타 3득점 경기를 펼쳤다. 브렛 필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4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득점권에서 7개의 삼진을 당하는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완패를 당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