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위기의 순간마다 사사구에 발목잡혔다.
넥센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12로 패했다. 5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쳤던 넥센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재재역전패를 당하며 5연승이 끊겼다.
이날 넥센은 2아웃까지 잘잡고도 결정적인 때 사사구를 내줘 이닝을 마치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선발 피어밴드는 1-1로 맞선 4회 2사 후 유강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오지환에게 좌월 투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팀이 역전하면서 5-3으로 앞선 6회초에는 2사 2루에서 박용택이 볼넷으로 나갔다. 이보근이 손주인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린 뒤 이병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심판의 볼 판정에 흔들린 이보근은 히메네스에게 1타점 내야안타,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 양석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넥센 불펜은 6회에만 6실점을 허용했다. 7회에도 마정길이 2사 후 박용택의 안타 후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줬고 바뀐 투수 이정훈이 이병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히메네스의 볼넷으로 또 만루가 됐고 이정훈의 폭투로 추가 실점이 발생했다.
8회 역시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마자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넥센은 2아웃 후 실점만 11점이었다. 이날 유독 스트라이크존에 많은 투수들이 당황했지만 이는 참고 넘어야 할 문제. 넥센의 후반기 스타트가 험난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