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KT, '3강 위엄' 뽐내며 2-0 압승...MVP 4연패 늪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7.19 21: 44

 3강의 저력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KT가 19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라운드 MVP와 경기서 깔끔한 2-0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KT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스코어’ 고동빈 그라가스의 날카로운 초반 움직임과 함께 이득을 챙긴 KT는 차근차근 스노우 볼을 굴렸다. 모든 오브젝트를 독차지한 KT는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플라이’ 송용준의 아우렐리온 솔은 3대 1 전투에서 킬을 따내고 살아가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2세트 선취점은 ‘이안’ 안준형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이하 트페)가 가져갔다. ‘애드’ 강건모의 블라디미르가 ‘썸데이’ 김찬호의 나르를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점해 큰 체력 손실을 입혔고 트페가 궁극기 ‘운명’으로 탑에 합류해 선취점을 따냈다.
미드-정글-봇이 맞붙은 합류전에서는 ‘플라이’ 송용준의 말자하와 ‘애로우’ 노동현 이즈리얼의 완벽한 스킬 활용을 발판 삼아 KT가 3킬을 따냈다. 특히 후반 캐리력이 강한 이즈리얼이 2킬을 챙기며 빠른 성장 발판을 다졌다.
KT는 점멸이 빠진 ‘마하’ 오현식의 진을 노려 1킬을 추가로 만들어냈다. 트페의 궁극기까지 소비시킨 KT는 봇 타워를 철거하고 대지 드래곤을 처치했다.
13분 경 무리하게 진입한 이즈리얼을 먼저 잘라낸 MVP는 이후 한타를 승리하는 듯 싶었지만 화력에서 밀려 오히려 1킬을 내줬다. 게다가 부활한 이즈리얼이 우물에서 쏘아 올린 궁극기 ‘정조준 일격’이 귀환하던 트페에 적중하며 오히려 추가 킬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이득을 취하는 쪽은 KT였다. 봇에서 스플릿 푸시를 하던 나르는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솔로 킬까지 냈다. 위기의 순간에는 탐 켄치가 궁극기 ‘심연의 통로’를 활용해 발 빠르게 합류하며 아군을 세이브 했다.
‘비욘드’ 김규석의 렉사이와 ‘맥스’ 정종빈의 트런들을 잘라낸 KT는 깔끔하게 바론을 처치했다. 글로벌 골드는 1만 골드 이상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봇으로 향해 한타를 대승,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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