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4회에 무너지며 후반기 첫 경기서 부진했다.
소사는 19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 73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소사는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에 애를 먹었고, 4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3회까지는 순항했다. 소사는 1회말 서건창 고종욱 김하성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윤석민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대니 돈 김민성 채태인을 내리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3회말에도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박정음의 타구 양석환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소사를 도았다. 이어 서건창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문제는 4회였다. 소사는 4회초 오지환의 투런포로 3-1 리드를 안고 4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고종욱에게 내야안타, 윤석민에게 좌전안타, 대니 돈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서 김민성을 인필드 플라이로 잡았지만, 채태인에게 좌중간 펜스 맞는 싹쓸이타를 허용해 3-4로 역전당했다. 소사는 박동원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아 3-5가 됐다.
리드를 빼앗긴 소사는 박정음과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범해 다시 2사 만루로 궁지에 몰렸다. 강판 위기 속에서 소사는 고종욱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길었던 네 번째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5회말 첫 타자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소사를 대신해 유원상이 등판했고, 유원상은 김하성에게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다. 위기서 유원상은 윤석민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대니돈에게 1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2사 3루서 김민성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소사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5회까지 넥센에 3-5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