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곤살로 이과인(29, 나폴리)의 영입을 포기했다.
유벤투스가 나폴리의 강경한 태도에 고개를 숙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유벤투스가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해 이과인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차이로 세리에 A의 득점왕에 오른 이과인은 수 많은 클럽들의 영입 목표가 됐다. 그러나 나폴리는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이과인을 내보낼 뜻이 없었다.
결국 이과인을 영입할 방법은 단 한 가지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바이아웃 금액인 9400만 유로(약 1185억 원)를 제시할 경우 나폴리의 동의와 상관 없이 이과인과 개인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과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빅클럽들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유벤투스도 마찬가지다. 유벤투스의 CEO인 주세페 마로타는 "이과인에 대한 문제는 끝났다. 유벤투스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시켜줄 수 있다"며 이과인의 영입을 포기할 뜻을 내비쳤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마로타가 유벤투스는 이과인에 대한 94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유벤투스는 자신들의 이번 싸움에서 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벤투스가 이과인의 영입전에서 철수하면서 이제 남은 건 아스날 정도밖에 없다. 그러나 아스날도 이과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날이 29세의 이과인과 아직까지 접촉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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