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결정했다. 이후의 일은 고민 중이다".
김병지(46)가 현역 선수로서의 삶을 끝내기로 했다. 19일 김병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제 은퇴한다.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일이다"며 "이미 마음에서의 은퇴는 2008년 허리 수술을 하면서부터였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K리그의 레전드다. 1992년 현대에서 프로 데뷔를 한 김병지는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까지 24년을 뛰며 총 706경기에 출전해 K리그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김병지는 22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해 해당 부분 1위에 올라 있다.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병지는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통산 A매치 출전 기록은 61경기.
지난해를 끝으로 전남과 계약이 끝난 김병지는 현역 생활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지만 새 구단을 구하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김병지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은퇴를 결정했다"며 선수로서의 삶이 끝냈음을 밝혔다.
김병지는 2015년 OSEN과 인터뷰에서 은퇴 이후 지도자와 에이전트로서의 삶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병지는 "많은 일들이 들어오고 있다. 여러가지를 놓고 이후의 일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