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싸우자귀신아' 김소현, 살다살다 '귀신 애교'에 녹다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19 06: 50

이 정도면 충분히 귀신에게 반할 법했다. 막무가내에 뻔뻔하기도 했지만 그 애교에 '오빠 미소'가 지어지는 건 당연지사. '싸우자 귀신아' 속 김소현을 보는 옥택연의 진심 흐뭇한 미소를 시청자들은 캐치했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는 박봉팔(옥택연 분)에게 퇴마 사업을 미끼로 동거를 제안했다. 앞서 그와 뽀뽀하면 과거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라 자신의 과거를 좀 더 캐보려는 이유도 있었다. 
김현지가 귀찮으면서도 신경이 쓰였던 박봉팔은 못 이기는 척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고 함께 장을 보게 됐다. 귀신 주제에(?) 칫솔과 고기를 요구한 김현지였기 때문. 

하지만 틈틈이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김현지가 쇼핑카트에 앉아 고기를 사 달라고 할 때나 난데없이 분홍 원피스가 입고 싶다고 앙탈을 부릴 때 '단호박'처럼 굴던 박봉팔이지만 묘하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아직 둘 사이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그려진 건 아니다. 그래서 김현지는 박봉팔이 사모하는 여선배에게 적극적으로 연애 코치를 하며 도우려고 했다. 하지만 박봉팔은 쑥스러운 나머지 쓸데없는 이야기만 했다. 
 
그런 그를 못났다고 구박하며 김현지에게 박봉팔의 말을 따라했다. 박봉팔은 "따라하지 마. 그러다 죽는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김현지는 "나 이미 죽었거든 붸~"라며 약올렸다. 
옥택연과 김소현은 11년 나이 차가 난다. 극 중에서는 김소현이 죽은 귀신이라 서로 말을 터놓고 지내지만 연기 중간중간 옥택연의 흐뭇한 '오빠 미소'가 포착되곤 했다.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를.   
그 마음을 시청자들 역시 알고 있다. 살다살다 귀신의 애교에 '심쿵'하다니. 특히 이날 방송에서 5년째 입은 교복을 벗고 분홍 원피스로 갈아입은 김현지, 아니 김소현을 보며 시청자들은 더할 나위 없이 흐뭇해했다.
'오 나의 귀신님'의 히로인 박보영에 이어 이젠 김소현이다. 귀신으로 나오는 여주인공 캐릭터에 안방 시청자들이 마음을 빼앗겼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싸우자 귀신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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