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매서운 호랑이의 발톱...ROX, 롱주 3연승 저지 선두 사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7.18 21: 50

아직 성장하고 있는 용 보다 호랑이의 발톱이 더 매서웠다. 멤버가 달라진 롱주의 전투력은 예전과 분명 달랐지만 ROX 타이거즈는 역시 타이거즈였다. ROX 타이거즈가 롱주의 3연승을 저지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ROX 타이거즈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롱주와 2라운드 경기서 '쿠로' 이서행과 '피넛' 한왕호가 활약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11승째를 올린 ROX는 2위 SK텔레콤과 격차를 1경기 차이로 벌리면서 선두를 지켰다. 3연승을 노렸던 롱주는 시즌 10패째를 당하면서 최근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1위와 9위의 대결답지 않게 1세트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전반적인 큰 구도에서는 ROX가 앞섰지만 세밀한 운영에서는 롱주도 따라붙으면서 접전이 벌어졌다. ROX가 킬 스코어에서 앞섰지만 롱주는 글로벌골드서 우위를 점했다. 
승부는 바론 버프를 둘러싼 전투에서 갈렸다. 롱주가 노렸던 내셔남작을 ROX가 사냥에 성공하면서 바론 버프와 함께 승기를 쥐었다. 기세를 탄 ROX는 장로드래곤까지 챙겼고, 한 타에서 인원 공백이 있던 롱주에 압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공격을 주도했던 르블랑을 잡은 '쿠로' 이서행은 9킬(2데스) 6어시스트로 1세트 MVP로 선정됐다. 
2세트에서도 ROX가 웃었다. '피넛' 한왕호의 활약이 승부의 키를 ROX쪽으로 끌고갔다. 한왕호는 탑과 미드를 오가면서 '스멥' 송경호와 '쿠로' 이서행의 부담을 덜었고, ROX는 탑과 미드-정글의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ROX가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승부는 앞선 1세트와 마찬가지로 바론 버프를 둘러싼 전투에서 갈렸다. 극적으로 에이스를 띄운 ROX는 롱주의 본진을 밀어붙이면서 2-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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