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서울 선수들과 '친해지길 바라'에 나섰다.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를 앞둔 FC 서울이 정례 기자회견을 열었다. 1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황선홍 감독과 데얀 그리고 윤일록이 참석했다.
윤일록은 전북전을 앞두고 "아직까지 패배 없는 경기를 하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승리해 선두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윤일록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2도움을 기록중이다. 아직 골이 없다. 빠른 스피드를 갖고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을 펼치지만 득점포는 쏘아 올리지 못했다.
윤일록은 전북 수비진에 대해 "찬스가 생기면 슈팅을 많이 시도해야 한다. 또 돌파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난 후 동료들에게 기회가 온다면 시야를 넓게 갖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시하는 포지션 변화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지시하시는 부분에 대해 잘 준비를 하고 임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내성적인 윤일록에 대해 황 감독은 안쓰러운 심정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한 이유는 간단하다. 내성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그 모습을 보이고 편안하게 기회가 오면 슈팅을 시도하면 좋겠다"고 칭찬과 부탁을 했다.
황 감독은 윤일록 기 살리기에 나섰다. 내성적인 성격인 윤일록이 현재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참인 데얀과도 적극적인 스킨쉽을 펼쳤다.
데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황 감독은 "데얀은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배울 것이 많은 선수다. 우리팀 뿐만 아니라 다른 어린 선수들을 위해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