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6 공개, “벤츠 S클래스급 가치를 E클래스급 가격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7.18 11: 49

플래그십 세단을 공개했다. 그리고 매우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우리나라 럭셔리 세단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캐딜락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대형 럭셔리 세단 ‘CT6’를 공개하고 8월 본격 판매를 알렸다. 
캐딜락 ‘CT6’는 ‘퍼스트 클래스’ 세단을 지향해 개발 된 캐딜락의 기함이다. 대형 럭셔리 세단에 걸맞은 퍼포먼스와 안전사양을 갖추고 ‘캐딜락 다운’ 위용을 국내 시장에 드러냈다.

캐딜락 ‘CT6’는 캐딜락의 대형 세단 모델을 위해 새롭게 개발 된 오메가(Omega)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혁신적인 신소재 사용으로 고강도 경량차체를 갖췄고,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심장은 6기통 3.6리터 엔진을 달았고,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 7,880만 원, 플래티넘 모델 9,580만 원이다.(부가세 포함)
경쟁차종을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로 잡으면서 가격은 한 단계 아래급으로 매겼다. 지엠코리아 장재준 캐딜락 총괄 사장은 ‘CT6’의 가격을 발표하면서 “벤츠 S클래스급 가치를 E클래스급 가격으로 포지셔닝 시켰다.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CT6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치열한 럭셔리 대형 세그먼트에서의 경쟁을 통해 진가를 드러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글로벌 캐딜락의 우베 엘링하우스 CMO가 참석해 “한국 시장은 2020년까지 판매량을 3배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국 시장에서 그 동안 캐딜락 브랜드의 가치를 십분 활용 못한 것이 사실이다. 입맛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새 제품 내놓겠다”고 밝혔다. 
‘CT6’의 차체 구조적 특징은 과감한 체중감량에 있다. 경쟁 차종 대비 차체 중량이 50kg에서 많게는 100kg 이상 가벼워졌다. 일체형 싱글 프레임인 BFI(Body Frame Integral) 공법을 기반으로 13개의 고압 알루미늄 주조물과 11종의 복합 소재가 적용 됐다. 알루미늄 소재 사용 비중이 64%에 이른다고 장재준 사장은 밝혔다. 
엔진은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가 사용 됐다. 이 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6년 10대 베스트 엔진(10 Best Engines)’ 중 하나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강력한 성능이 첨단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전달 된다. 여기에 조합 된 8단 자동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 대비 5%의 연비 개선을 이뤄냈다. 오토 스톱 앤 스타트 기능과 함께 일정 주행 조건에서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 System)을 갖췄다. 
인테리어는 품격 있고 고급스럽다. 감촉이 뛰어난 천연 가죽과 고급 원목을 사용했고, 탄소 섬유 같은 특수 소재도 실내 전반에 적용했다. CT6 전용으로 튜닝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BOSE Panaray Sound System)은 무려 34개의 스피커를 실내 곳곳에 숨겨 놓았다.
캐딜락의 얼굴인 그릴과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트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등장했다. 시그니처 라이트에는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램프를 적용해 일반 램프보다 더욱 뛰어난 조도와 라이팅 효과를 제공한다. 
CT6에 적용된 나이트 비전 시스템(Night Vision System)은 첨단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야간 또는 악천후 주행 환경에서도 보행자나 도로상의 장애물을 감지한다. 업계 최초로 캐딜락이 선보이는 리어 카메라 미러는 운전자의 후방 시계를 300% 증가시켰다. 
360도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Surround Vision System)을 비롯해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전방 추돌 경고, 전방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 주행 안전을 위한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새로운 안전 기술 시스템인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Front Pedestrian Braking),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전방 추돌 경보(Forward Collision Alert) 시스템, 차선 경계를 감지하는 모니터 시스템을 사용하는 차선 유지 기능(Lane Keep Assist)도 갖췄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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