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굿와이프’ 김서형, 끌어당기는 카리스마의 매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7.18 10: 57

 미묘하게 움직이는 눈빛과 손동작, 움직이는 순간마다 여배우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tvN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의 김서형은 서구적인 외모로 유독 빛나는 눈매를 자랑한다.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그녀의 눈빛이 참으로 매력적이다.
김서형은 ‘굿 와이프’에서 친동생 서중원(윤계상 분)과 로펌을 운영하는 공동대표 서명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초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연기를 통해 뚝심 있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가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명희는 중원의 도움으로 자신의 로펌에 입사한 늦깎이 김혜경(전도연 분)을 탐탁지 않아한다. 젊고 유능한 변호사들의 자리를 제치고 동생의 ‘빽’ 덕분에 입사했다고 생각해 실력을 의심하는 것이다. 이에 자신이 변호할 사건을 떠넘겨 능력을 시험했다.

그러나 맡은 사건 하나하나 마치 자신의 일처럼 소화해내는 혜경을 보고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철저히 의뢰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혜경의 프로페셔널한 태도에 반한 것이다. 서서히 그녀에게 마음을 열고 살갑게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 중원-혜경과의 통쾌한 법정 스토리가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서형은 나이가 들었기에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파릇파릇한 10~20대 여배우들 사이에서 내공이 가득한 섹시미, 관능미가 퍼져 나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늘 한 단계씩 발전한 모습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굳히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김서형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신애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샐러리맨 초한지’(2012) 비서실장, ‘어셈블리’(2015) 대변인 역 등 전문적인 역할을 통해 극찬을 받았다. 인물의 탁월한 심리 묘사와 통찰력을 보여줘 연기에 대한 기대를 한껏 고조시킨 것이다.
이번 ‘굿 와이프’에서도 역시 커리어우먼의 캐릭터를 이어가고 있다. 김서형이 변호사 서명희 캐릭터를 통해 앞으로 대중에 어떤 인상을 남길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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