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리텔'까지 진출한 하현우, 이쯤 되면 MBC의 아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7.18 09: 52

 밴드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나는 가수다2’를 시작으로 ‘일밤-복면가왕’, ‘라디오스타’에 ‘마이 리틀 텔레비전’까지 MBC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하현우가 속한 국카스텐은 지난 2012년 방송된 ‘나는 가수다2’에 출연해 인디밴드의 틀을 깨며 돌풍을 일으켰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현란한 밴드 연주까지 모든 것이 시청자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나는 가수다’ 레전드 특집 무대에도 올라 국카스텐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하현우를 만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다. 안타깝게도 프로그램 포맷상 정체를 알아채도 입에 담을 수 없었던 바. 그는 지난 1월부터 정체가 밝혀지던 지난 6월까지 약 5개월간 하현우, 국카스텐이 아닌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복면가왕’ 역대 최다인 9연승은 누구도 쉽게 깰 수 없는 대기록이 됐다.

그 인기를 이어받아 지난 6월 22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음악대장과 피해자들이라는 주제로 하현우와 테이, 효린(씨스타), 한동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현우가 9연승을 달성하는 동안 아쉽게 가왕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가수들이 총출동해 그동안의 비화를 대방출한 것. 아무래도 ‘복면가왕’에서는 정체가 밝혀질까 말수가 적어질 수밖에 없었을 터. 입담을 방출하지 못한 한을 풀 듯 풍부한 에피소드들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
이번에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을 통해 시청자들과 쌍방향 소통을 진행했다. 국카스텐은 지난 17일 생방송된 MLT-32에 참여했다. 지난주 공개된 예고편에서 하현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고, 그의 출연에 시청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켰다. 초심을 불러일으키는 의미로 포장마차에서 진행된 이번 방송은 다양한 콘텐츠가 혼합된 ‘잡방’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황홀한 라이브 실력을 뽐내더니 닭요리를 선보이는 '쿡방'이 진행됐고, 보컬 레슨을 하더니 올바르게 세수하는 방법인 ‘뷰티방송’까지 콘텐츠의 경계도 깨는 국카스텐이었다. 팬들을 위한 티셔츠를 제작하며 남다른 ‘팬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전반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국카스텐. 그중에서도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현우의 재능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 besodam@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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